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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nd & Design

회사 소개서와 프로젝트 제안서의 차이

by paxcho 2022. 2. 23.

Photo by Arica Thompson

 

 

회사 소개서와 프로젝트 제안서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회사 소개서와 프로젝트 제안서는

같을까요? 다를까요?

뭐 이런 장난을 치나 싶으시죠?

글자도 다르고

딱 봐도 다른 문서인게 틀림없는데,

뭘 묻고 있나 싶지요.

 

하지만,

설명하라고 하면 이게 또 막막합니다.

딱 부러지게 못할뿐더러

실무 차원에서 종종이 아니라

자주 헷갈리는 걸 봅니다.

오늘은 둘 사이 차이를

정리해보려 합니다. 

먼저 '개념' 정리가 필요합니다. 

 

 

Photo by Nick Fewings

 

 

예를 이렇게 들어 풀어가보지요.

창업하면서 회사 C.I를 만들거나, 

기존 회사 C.I를 리뉴얼 할때가 있습니다.

저희도 종종 디자인이나 브랜딩 의뢰를 받습니다. 

회사 C.I를 새롭게 만들거나

리뉴얼하려면 자료(텍스트나 창업 스토리 등)가 필요하지요.

이럴 때 필요한 게 '회사 소개서'입니다. 

 

회사 이름이나 브랜드 이름만 가지고

C.I나 B.I를 제대로 디자인 하기는 어렵습니다.

디자인 컨셉을 잡고 브랜딩을 하려면

회사에 대한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합니다. 

 

 

Photo by Octavian Dan

 

 

회사 소개서Company Profile

 

회사 소개서는

회사의 공식 프로필입니다.

영어로 Company Profile 혹은

Introduction이라고 합니다. 

 

자기 소개서를 떠올려

보면서 개념을 정리해볼까요?

프로젝트를 의뢰하려고 하는데,

이 회사가 

'어떤 회사인지를 어떻게 파악할 수 있을까요?'

생각해 보면 되겠지요. 맞습니다!

 

 

 

Photo by Allace Kim 

 

 

회사 소개서는

회사의 기본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문서입니다.

처음 사람을 만나는

소개팅을 떠올리면 될까요?

어떻게 소개하면 신뢰를 얻을 수 있을까요?

신뢰를 얻으려면

'객관적인 자료(데이터)' 제공이 기본입니다. 

 

회사소개서에는 기본적으로

회사의 미션과 비전, 철학과 가치, 역사와 연혁,

조직도와 파트너 업체, 사업 소개(브랜드), 서비스(제품) 카테고리,

그간 해온 작업 정도가 담기면 딱이겠지요. 

덧붙인다면 업종에 따라,

생산 시설 현황이나 사업 실적,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면

그것도 담기면 좋겠지요. 

 

 

Photo by Joshua Hoehne

 

 

회사 소개서는

한마디로 회사의 객관적인 정보를 차곡차곡

정리해둔 자료(아카이빙)이라고 생각해도 무방합니다.

'누구에게 보여줄 건지?'를 묻는다면

'불특정 다수'라고 답해야 겠지요. 

핵심은 신뢰를 줄 수 있도록

잘 정돈한 자료를 일목요연하게 보여주는 겁니다.

 

회사 소개서는

한 번 만들어 놓으면

길게 활용 가능하겠지만,

시대나 흐름(트렌드)에 맞게, 

회사의 중요한 분기점마다

업데이트를 하면서 정보를 차곡차곡 쌓아가야겠지요. 

 

 

Photo by Andre Jackson

 

 

프로젝트 제안서Proposal

 

프로젝트 제안서는

영어로 Project Proposal입니다.

업무상으로는 초면일수도, 구면일수도 있지만,

제안서는 상대에게

말그대로 프로포즈를 하는 겁니다. 

이게 회사 소개서와 프로젝트 제안서의 

첫번째 중요한 차이점입니다. 

 

프로젝트 제안서는

'특정한 대상'을 위해,

유사 업체와의 '경쟁'을 전제로,

'선택' 받기 위해

'구체적인 제안'을 하는 겁니다.

 

 

Photo by Florian Schmetz

 

그렇다면, 

프로젝트 제안서에는

'무엇이 담겨야 할까요?'

프로젝트에 대한 파악이 

밑바탕이 된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의 차별성,

결과물에 대한 자신감과 기대 효과가 담겨야 합니다. 

 

회사가 프로젝트를 맡겨된다면,

하게 될 수행 계획과 제공할 서비스, 

진행 기간과 마감 기한이 들어가겠지요.

그에 따른 진행 절차가 일목요연하게 들어갑니다. 

투입되는 물자(인력과 비용 등)에 따른 견적은 필수적입니다.

 

 

Photo by Daria Nepriakhina

 

 

제안서의 핵심은,

제안받는 곳에서 

예스 혹은 노를 판단하고 선택할 수 있는

근거와 자료를 제공하는 게 중요합니다.

유사 업체와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근거,

선택받기 위한 매력적이고 구체적인 자료가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왜 너네 회사를 선택해야 하는데?"에 대한

답변을 제시하는 것이 프로젝트 제안서입니다. 

 

회사 소개서는 불특정 다수를 위한 문서입니다.

하지만 프로젝트 제안서는 '자료를 받는 사람'을

염두하고 작성하는 기술적인 문서입니다. 

'선택'받기 위한 전략과 전술이 필요한 문서지요. 

 

 

Photo by Joshua Eckstein

 

 

이제 어느 정도 구분이 되시나요?

회사를 새롭게 시작하면서,

아니면 회사가 특별한 전환을 맞이하면서

사업 방향을 새롭게 고민하고 구상할 때,

회사 소개서를 정리하는 게 필요합니다.

회사 홈페이지를 만들 때,

회사 C.I나 새로운 브랜드 론칭을 위해

B.I를 만들때도 회사 소개서가 필요합니다. 

사실 홈페이지(웹사이트)는 회사 소개(서를

인터넷 상에 디자인해서 둔 거라고 봐도 무방하지요. 

 

프로젝트 제안서는,

간략한 회사 소개를 곁들여도 좋습니다.

하지만 프로젝트마다 제공하는 서비스와 기술은

비슷하더라도(회사가 하는 일이 그것이니까)

전략적으로 새롭게 늘 다시 만들어야 합니다. 

프로젝트 규모와 성격에 따라

제안하는 소스가 달라지는 게 당연하니까요. 

프로젝트 제안서 쌓이면 그 자체가

회사 내부에서는 포트폴리오가 되겠지요. 

 

이제 회사 소개서와 

프로젝트 제안서의 차이를 이해했으니

각자의 회사에 걸맞는

회사 소개서를 만들어 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