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rand & Design

마음을 사로잡는 디자인➓ : 미완성 효과

by paxcho 2021. 10. 29.

해변에 남겨진 난파선이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Photo by  Lloyd Dirks

 

 

마음을 사로잡는 디자인 시리즈

마지막 이야기 입니다. 

디자인은 사람의 심리를 이용하고

뇌가 가진 특성을 

십분 활용하는 과정입니다.

 

디자인은 센스와 감각,

미적인 예술이기도 하지만,

디자인을 받아들이는

사람 입장에서 생각하면,

디자인은 과학입니다.

 

 

디자인은 사람의 심리를 이용하고 뇌의 특성을 십분 활용하는 과정입니다. Photo by  Mathieu Stern

 

 

미드 제작에는

기획과 각색 과정에

심리학자들이

대거 참여한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다양한 매체에서

엄청난 양의 영상이 쏟아지니

영상 역시 사람의 이목을 끄는(심리를 이용하는) 일이

관건이겠지요. 

 

디자인과 관련한 분야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이목을 끌고, 참여시키고,

오래 머물도록 만들고,

선택하도록 만드는 힘

결국 디자인(기획)에 달려있습니다. 

 

사람은 미완성한 것을 먼저 끝내려고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출처 : https://uxplanet.org/zeigarnik-effect/

 

 

미완성 효과(Zeigarnik Effect; 자이가르닉 효과) : 끝마치지 못한 것을 보면 마저 끝내려는 경향

 

마지막으로 소개할 디자인 이론은

미완성 효과입니다. 

'이루지 못한 첫사랑의 기억은

남여노소를 불문하고

잊지 못한다고 하지요!'

사람은 성취한 것 보다는

실수한 것, 놓친 것, 완성하지 못한 것에

더 많은 미련을 둡니다. 

 

사람은 일단 시작한 일을

끝까지 마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시작한 일이

마무리 되지 않았을 때

긴장을 하고 찜찜합니다.

그래서 부정적인 감정이 생기고

부정적인 감정은 기억에 오래 남게되지요. 

각인 효과가 생기는 겁니다. 

 

 

출처 : https://uxplanet.org/zeigarnik-effect/

 

UX나 UI 디자인 영역에서는

이미 활발하게 적용하고 있습니다.

80%나 작정했으니

마저 작성하라고

남은 임무를 시각적으로

똭 보여주고 있습니다.

빨리 마저 작성해야 할 것 같은...

 

 

출처 : https://medium.com/choice-hacking/

 

'It has to be...'라고

문자(텍스트)를 쓰고

햄버거를 디자인해서

넣었습니다.

'꼭 너야만 해...'

뒤에 이어질 말, 남은 말이 궁금한데

햄버거가 떡 하니

시선을 사라잡고 있네요. 

오늘 점심에는 꼭 햄버거를 먹어야만 할 것 같은...

 

 

출처 : https://coolerinsights.com/2017/06

 

메시지(텍스트)는

T&C Summit 2017년 티켓을

사라는 뻔한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얼마남지 않은

배터리 디자인이 긴장감을 줍니다.

스마트폰 쓰는 시대에

얼마남지 않은 배터리 이미지는

차라리 '공포'입니다~^^

벌써 티켓팅 버튼을 눌러버렸...

 

 

출처 : https://coolerinsights.com/2017/06

 

 

조립하고 있는

미완성 차 안에 코뿔소가 떡 하니 놓여있습니다.

자체가 내려와 차가 완성되면

세상에 이 차보다 더 튼튼한 차가 있을까요?

사람들은 미완성된 차 조립 디자인을 통해

텍스트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이야기를 지어 상상의 나래를 폅니다. 

 

 

출처 : https://www.itworld.co.kr/news/156427

 

넷플릭스 화면을 접속하면

보다만 영상에

남은 표시, 본 양 표시가 뜹니다.

뭔가를 찾으러 들어갔다가

그 디자인 탓에 눈길을 빼앗기지요. 

보다만 영상을 다시 봐야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듭니다. 

사람의 시선을 붙들고 놓고

행동을 유도하는 강한 디자인의 힘입니다. 

 

 

디자인은 결국 사람과의 소통입니다. Photo by  Anh Nhat

 

미완성 효과는

드라마, 영화, 웹툰 등

시리즈나 연재물에 

자주 사용됩니다. 

게임에도 활발하게 응용되구요.

 

디자인은

사람과 통(접속)하기 위한

수단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말을 건네고 귀를 귀울이고

접촉을 하고...

디자인도 결국은 소통이겠네요.

 

우물네트워크는,

세상의 모든 디자이너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