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rand & Design

마음을 사로잡는 디자인➏: 게슈탈트 법칙 5-8

by paxcho 2021. 10. 18.

Photo by  Ian Schneider

 

 

눈에 띠고 의미도 있으면서

훌륭한 디자인은,

결국 집요함(열정)의 문제라는 생각도 듭니다.

디자이너의 고집과 확신이

필요한 문제이기도 하구요.

고객과 끈질기게 소통하고

회사 내부 피드백도 받아겠지만, 

결국 디자이너의 몫이 크지요.

 

'다 쏟아 부었다' 싶은

그런 작업은 몇 번이나 가능할까요?

대부분은 해 달라는대로

단순 작업이 더 많은 게

직장다니는  디자이너의

현실이기도 하지요. 

 

https://visme.co/blog/gestalt/

 

 

5. 전경과 배경의 원리(Gestalt Law of Figure and Ground) : 전경에 드러난 것과 배경에 깔린 것을 분리해서 보려는 경향

 

사람은 무언가를 볼 때,

그 사물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사물의 전체 형태를

배경과 분리해서 보려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어떤 사물을 보든지

사람이 가장 먼저 하는 인지 행동이라고 하네요. 

 

어느 것이 형태고 어느 것이 배경인지

디자이너가 한쪽을 강조해서 드러나게 할 필요도 있고,

둘 사이를 모호하거나,

둘을 동시에 강조해서

디자인 효과를 줄 수도 있겠지요. 

 

1) 한쪽을 강조해서 : 주인공은 배트면이니까. 출처 : https://visme.co/blog/

 

 

배트맨과 빌런인 펭귄맨이

서로 대결하는

맞수라는 게 잘 드러났습니다.

'CRIMINAL UNDERWORLD'도

글자를 뒤집어서 

펭귄맨의 존재를 각인하면서

디자인의 일관성을 유지했네요. 

 

 

2) 둘을 함께 강조해서 : 포크와 와인을 함께 강조. http://www.immaginare.com.br

 

 

2007년에 멜버른에서 열린

음식과 와인 축제 포스터도

전경과 배경의 원리를 이용해서

포크와 와인을 다 잘 살리는 쪽으로

디자인을 해서 한눈에

페스티벌의 성격과 의미를 잘 전달하고 있습니다. 

 

 

출처 : https://visme.co/blog/gestalt/

 

 

6. 연속성의 원리(Gestalt Law of Continuity; Continuation) : 선이나 연속으로 나열된 요소를 하나로 연관지어 인지하는 경향

 

사람의 뇌는 갑작스럽거나

급격한 움직임과 변화를

싫어합니다(뇌는 게으르다고 했지요).

뇌는 선이나 도형이 가능한

부드럽게 연속되기를 기대합니다.

사람은 그렇게 부드럽게 연속되는 것(선이나 도형)을

함께 묶어서 전체적인 하나로

지각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사람이 특정한 방향을 따라

움직이는 것을 볼 때,

특별한 방해 요소가 없으면

계속해서 따라 봅니다.

그것이 쭉 이어질꺼라고 예상(인지)하고

그 전체를 하나로 묶어

인지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출처 : http://www.immaginare.com.br/en/gestalt/

 

 

별표 모양의

연필깎이에서 깎여 나온

연필이 죽 이어져서

자연스레 크리스마스 트리가 연상됩니다. 

 

 

출처 : https://tldv.io/blog/ux-psychology/

 

 

연속성의 원리는

요소들을 일정하게 정렬할 때 발생하며,

시선을 자연스럽게 움직여

가독성을 높여줍니다.

 

아마존 로고는 화살표로 인해

A to Z,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제품을 모조리 다 취급한다는

의미를 전달합니다.

그래서 소비자가 만족스러워

웃도록 만든다는 의미로도 확장할 수 있구요. 

 

 

출처 : https://visme.co/blog/gestalt/

 

 

 

7. 대칭의 원리(Gestalt Law of Symmetry) : 대칭된 것을 서로 연관된 것으로 파악하는 경향

 

사람은 서로 대칭인 것에서

균형과 안정감을 느끼고,

균형되고 안정된 것(대칭)을

아름답다고 느낀다고 하네요.

대칭에 편안함을 느끼니까

중요한 요소를 대칭으로 디자인하면

집중도가 높아지겠지요. 

 

 

출처 : https://userpeek.com/blog/what-are-gestalt-principles/

 

 

대칭은 정보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전달하는데 유용합니다.

즉, 강한 인상을 남긴다는 의미입니다.

기업의 로고는,

기본적으로 대칭의 요소를 한껏 활용합니다. 

뿐만 아니라, 게슈탈트 이론이 가득 담겨있지요. 

 

 

 

대칭 요소는 단순하고 조화롭고

시각적 즐거움을 줍니다.

사람은 혼돈 속에서

질서와 안정감을 주는 속성을 찾습니다.

 

 

 

맥도날드 로고는

심플하지만 강렬한 대칭입니다. 

전세계 어디서나

노란색 커다란 M자만 보면

딱 떠오르지요. 

 

 

출처 : https://visme.co/blog/gestalt/

 

 

8. 공동 운명의 원리(Gestalt Law of Synchrony; common Fate) :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요소는 관련이 있다고 인식하는 경향

 

사람은 움직이는 요소들을

방향이 같은 것끼리 집합적으로 묶어서

한 묶음으로 지각합니다.
예를 들어 무용 공연에서

한 그룹의 무용수들은 왼쪽으로

다른 그룹은 반대로 뛰어가는 장면을 본다면
두 개의 그룹으로 나뉘어 졌다고 인식한다는 것이지요. 

 

 

출처 : https://tldv.io/blog/ux-psychology-gestalts-law-of-continuity/

 

공동운명의 원칙은

특정 요소끼리

같은 프로세스와 방향성을 가질때 강력합니다.

움직임을 중단하면

사용자의 시선을 사로 잡을 수 있고,

이를 특정 요소나 기능으로 시각화 할 수 있습니다.

 

 

출처 : https://www.pinterest.com/ianthanatus/

 

 

반전 영화의 시조새이자 끝판왕이라

일컫는 영화 <유주얼 서트펙트>의

포스터 디자인입니다. 

발자국을 보자마자

범죄 영화가 연상되면서

정렬된 발자국 사이

어긋난 발자국 몇 개로 인해

묘한 긴장감과 기대를 불러일으킵니다. 

 

 

출처 : https://studiousguy.com/real-life-examples/

 

여기까지

게슈탈트 법칙 8가지 이론을

살펴보았습니다.

복습을 위해 문제 나갑니다. 

위에 로고에는 

어떤 게슈탈트 이론이 사용되었을까요?

찬찬히 이론들 하나하나 떠올려 보세요.

 

 

출처 : https://uxcam.com/blog/gestalt-principles/

 

 

영화 포스터 같은데,

어떤 게슈탈트 이론을

사용했을까요?

 

출처 : https://medium.com/@jaywhite_49960/

 

일상에서

주변에 눈에 띠는 디자인을 볼 때마다

게슈탈트 이론을 떠 올려보세요. 

오늘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출처 : https://medium.com/@jaywhite_49960/

 

디자인 이론은

인지 심리 이론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결국 사람의 뇌가 일으키는 착시 효과를

이용하는 것이지요. 

디자인은 '과학'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감각(센스)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공부'가 필요하지요. 

 

우물네트워크는

세상의 모든 디자이너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