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팀장 교육을 시작하다, 무야호~!

Photo by  Kelly Sikkema  

 

"우물네트워크는 작년(2020년)말, 업무 조직을 개편하고

올해(2021년) 상반기 책임팀장 교육을 시작했습니다 "

 

 

조직을 개편한다는 것

 

우물네트워크는 작년말(2020년) 업무 조직을 개편했습니다. 오랫동안 유지했던 계층(Hierarchy)형 조직을 흩고 네트워크형(Network) 조직으로 묶고 팀장제를 도입했습니다. 일정 기간 업무 숙련도(Job Enrichment)를 쌓은 직원들을 팀장으로 임명해 고유한 업무 영역을 지정했습니다. 변화를 시도하기 위해 복잡성을 늘이고 혼잡도를 높이면서 그 과정을 통해 직원들의 창의성과 업무 확장성(Job Enlargement)이 일어나길 기대하는 조치였습니다. 사원과 팀장이 존재하고, 팀원들은 자기 고유업무와 관련된 팀과 협업할 수 있는 팀에 복수로 소속됩니다. 어느 팀에서는 팀장인데 다른 팀에서는 팀원이 되는 거지요. 팀장 포함 팀원들을 관리하는 책임팀장도 정했습니다. 책임팀장들은 팀의 업무과 성과를 관리하고 사람에 대한 전반적인 관리는 선임팀장을 두어 따로 또 같이 회사 전체 업무와 성과를 관리합니다. 

 

 

조직 구조에 정답은 없습니다. 각자 회사에 맞는 다양한 조직 형태를 고민하면 됩니다. ©joyreactor.com  

 

 

조직 개편 후 3월부터 상반기 팀장 교육을 시작했습니다. 우물이 조직 개편 후 시작한 팀장 교육의 핵심 내용은, Oomool Performance Review(OPR)를 우물네트워크 조직 문화로 정착 시키고, 방법론적인 도구로 도입한 OKR(Objective KeyResults)을 팀별로 적용하기 위한 조치였습니다. 조직의 성장을 위한 변화는 저항을 만들기 마련입니다. 저항은 교육을 통해 정면돌파하면서도 조직의 체질과 업무 상황에 맞게 속도 조절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회사는 반복되는 급한 업무로 일해 쉴 새 없이 돌아가고 있기 때문에 교육에 시간을 투자하기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우선 순위를 두고 긴 안목으로 인내를 가지고 차근차근 실행해야 합니다. 상반기 우물네트워크 팀장 교육은 5회에 걸쳐 진행했습니다. 팀장 교육의 다른 이름은 '새로 배움터/ 서로 배움터'였습니다.  

 

 

다채로운 직원들이 교육을 통해 서로 배우고 새로운 것을 익히는 꾸준한 교육은 조직 개발에 필수 요소입니다. Photo by Markus Spiske 

 

 

다섯 번에 걸친 교육 제목은 아래와 같습니다.

• OKR이란 무엇인가?
• 두둥~~ OPR
• 책임팀장 되기
• OPR을 정착시키려면
• 나 다움을 잃지 않고 일하기

 

세번째 교육 시간에 함께 나누고 이야기한 내용입니다. ©Oomool Network

 

조직 개발의 시작, 교육

 

교육 내용은, 대표의 의지가 담긴 새로운 제도 도입을 위한 교육과 더불어, 그 제도를 구체적으로 파악하면서도 - 세부적인 뒷받침을 할 수 있도록 - 전체적인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내용으로 꾸렸습니다. 근육 운동에 비유하자면 큰 근육 운동과 잔 근육 운동을 적절한 강도로 조화롭게 섞어서 전체적인 체력(Performance)을 높이기 위한 과정입니다. 상반기 교육은 최대한 짧은 시간에 기본적인 내용을 익히는데 주안점을 두었습니다. 회사가 조직 개편과 더불어 다음 단계로 나가기 위해 필요한 조치였습니다.  내용은 기본적이고 간단합니다. 교육에서 중요한 것은 내용을 잘 이해하도록 하는 것과 이해한 내용을 업무에 적용해 실제적인 변화를 이끌내는 것 사이의 간극을 인내하며 견디는 일입니다. 실제 팀장들이 배운 교육 내용을 팀 내에서 잘 활용해서 성과가 일어나도록 돕는 점검하는 과정이 뒷받침 되어야 겠지요.

 

 

천리길도 한 걸음부터라고 했습니다 Photo by Lindsay Henwood  

 

 

한 술 밥에 배부를 수는 없겠지요. 교육 과정을 설계하고 개설해 진행하는 과정은 긴 호흡으로 뚜벅뚜벅 걸어가야 합니다. 보통 조직 변화를 끌어내기 위한 조직 개발(Organization Development)에 걸리는 시간은 최소 1-2년 이라고들 합니다. 바쁘고 변화가 빠른 세상에 그 정도 시간을 인내하며 투자하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회사가 한 단계 성장하기 위해서는 업무를 그저 반복해서 실행하는 업무 조직에서 탈피해야 합니다. 각자 따로 또 함께 공부해 실력을 쌓고 전문성을 높여가는 학습 조직(Learning Organization)으로 변화를 꾀해야 합니다. 학습 조직이라는 조직 문화를 만들어 가면서, 팀원들이 다양한 의견을 쏟아내고 활발한 소통이 일어나는 반영 조직(Reflecting Organization)으로도 한 단계 더 성숙해야 합니다. 조직 문화는 하루 아침에 바뀌지 않을테지만 우물 네트워크는 한 걸음 내딛기 시작했습니다.

 

다들 일이 많아 바쁘고 정신없는 상황에서도 상반기 5번에 걸친 팀장 교육을 시작했고 잘 마무리 지었습니다. 

우물 네트워크의 변화를 지켜봐 주세요.

 

 

덧) 함께 교육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남기지 못해 아쉽네요.